Oct 30, 2012

회색 후드조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야만 한다는 건 싫다.
이야깃거리가 떠오르지 않아도 침묵의 공간에 같이 앉아있는 것만으로 즐거운 사람들이 있다는 걸 문득 깨달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

역시 글은 떠오를 때 써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으니 어쩔 수가 없네. 





Oct 29, 2012

루이보스 티백 스물다섯 개



오른쪽 눈이 이상하게 뻐근했는데 다래끼가 또 났다. 그래도 삼 주만의 적당한 음주로 다시 행복해진 걸 보니 사람들이랑 함께하는 술자리는 외로움 퇴치에 좋아. 뭐든 적당한 지점을 찾는 과정인데 그걸 금방 찾아서 실행에 옮기는 사람도 있고, 난 좀 서투른 것이겠지.

새로 사 온 차 마시고, 쿨쿨.




Oct 27, 2012

부심



부심부리는 상황을 지켜보는 건 너무 피곤하다.
잘 하는 사람이 그러는 건 별로 본 적이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그 관용없음이 숨막힌다.






Oct 25, 2012

잔병치레 일지처럼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지만



생각보다 일찍 잠들어서 일곱 시에 알람 한 3분 듣고 깨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아팠다. 
여덟 시 까지만 자야지. 또 자고 깨어났는데 더 심해지고 열이 나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방에서 기어나온지 얼마 안 되었다.

애인이 내일까지 바쁠 예정이고 특히 오늘 정신없어서 절대 보러 와주지 못하는데 아프다는 이유로 엄청나게 칭얼댔다. 으아아아. 그냥 술 먹는 걸 나가지 말고 여기저기 아픈 몸과 지저분한 방을 돌보아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을 따로 떼놓으면 막상 또 어영부영 보내버려서 어느 쪽이 나을지 잘 모르겠다. 몸이나 방이나 자꾸 뒤로 미루다 보니 엉망진창인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 같은데 음.. 일단 방에서 나오니 어깨 아픈 것밖에 안 느껴져서 들어가기가 싫다 엉엉엉엉





Oct 22, 2012

데칼코마니



요즘 푹 빠져서 하루종일 이 앨범만 듣는다.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질리면 쉬어주는 그런 시기가 찾아오는데 그럴 기미가 아직 안보일 정도. 가사가 너무너무 공감되어, 라기보다는 들려주는 이야기나 소재가 마음에 들어왔다. 단공 기회가 닿았으면 좋겠는데.





Oct 17, 2012

separation anxiety



스스로를 좀 믿어보아요.

내 눈에 비친 나는 내가 기대하는 내 모습과는 너무 다르지만 원래 그런 걸 이상이랑 현실이 다른 건 당연하잖아 너무 자기부정하지 말아요.

목이랑 어깨가 너무 아프다 깁스라도 하고 싶어.. 왜 매일 아플까 아파서 정신도 건강하지 못한 것 같아 슬프네





Oct 14, 2012

왜 한번 아프면



여기저기 다 문제가 생겨서 아픈 티가 팍팍 날까... 생리통 다래끼 피부염 다 사라져라 훠이





Oct 1, 2012

하늘이 예쁜 시월



날씨가 따뜻한 건 좀 별로. 계절을 느끼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