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9, 2014

9월 29일


왜 이렇게 기분이 저점에 머물러 있는지. 나쁜 일이 자꾸 일어나는 것도 그렇지만, 내 반응이 굉장히 부정적이기도 하고. 쩝쩝거리면서 먹는 사람이 점심에 옆자리에 앉은 것도, 방에 잠깐 들렀다가 지갑을 두고 나와 다시 방에 다녀온 것도, 길에서 페트병을 데굴데굴 떨어뜨려서 비 맞으면서 쫓아간 것도, 셔틀버스 문 앞에 서 있었는데 못 보신건지 휙 떠나버린 것도. 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몸이 예쁘게 마른 것은 좋지만 내가 그렇지 못해서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배도 안 고픈데 자꾸 먹었던 과거의 내가 밉고, 그냥 현실이 꿈이었으면 좋겠고, 깨어나고 싶고 그렇다. 

참, 용돈도 다 떨어져 버렸어... 시험은 당장 모레에 있고. 이보다 나쁠 수는 없을 것 같다 진짜.

Sep 24, 2014

9월 24일


잠깐이긴 하겠지만 발표가 끝나고, 해야 할 일이 없는 오후라서 심심해하고 있다. 

이번 달은 한동안 주급으로 생활하다가 월급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돈이 금방 떨어졌다. 그나마 다이어트 하느라 이것저것 사먹지 않아서 이 정도지. 학기 초라 자잘하게 돈이 많이 들어간 것 같지만 쓸 수 있는 돈도 줄어들었으니 지출에 신경을 더 써야겠다. 밥을 해 먹기 시작하니까 확실히 식비는 덜 드는데, 집에 들어와서 먹어야 하는 귀찮음/ 때로는 번거로움에 아직 적응 중이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니, 밖에 나와있는 시간도 많고 마주치는 사람들도 상황도 급격히 많아져서 그런지 빨리 피곤해진다. 방학 때 굉장히 늘어져서 생활한 탓도 있겠지만. 방은 학교랑 가까워서 등교시간은 짧지만, 아침밥도 챙겨먹으려 하고 화장을 하다보니 준비시간이 꽤 소요된다. 대중교통으로 회사 가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좀 더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다. 

직장을 잡으면, 원룸 같은 곳에서는 살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한다. 좀 더 좁아도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것이, 학생이라 만만하게 보는건지 내 사생활, 내 공간이란 개념이 전혀 없어서 불쾌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니까. 

빨리 주말이 되었으면, 빨리 월급날이 되었으면, 월급이 들어오기 전에 시험을 보는데 그 시험도 잘 봐야지!


Sep 23, 2014

일이 되는 장소와 그렇지 않은 곳


내가 일하는 서점,

그리고 애인의 빵집.

Sep 22, 2014

하기 싫음


마감 기한이 언제까지, 라고 하면 그 몇 시간 전의 새벽에 자책하면서 일을 처리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좋은 점이 있기에 그렇게 계속 하는 것일까. 미리 끝내놓고 다듬는 행동방식은 나에게는 사치스러운 것인가? 일이 많냐면 보통은 그렇지도 않지만, 벼락치기를 해서 바뀌는 수면패턴과 함께 찾아오는 두통은 결코 좋은 결과물은 아닐 것인데. 그저 한껏 여유부릴 시간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기 때문인 것일까. 

문득 드는 생각은, 내가 내 공부할 것들이나 처리해야 할 일들에 대해 스스로 마감기한을 정해두고 해 본 경험이 대학 와서가 거의 처음이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9월 2 2 일


주말에는, 맛있는 것들을 적당히 먹었다. 따로 기록은 안 하기로.

1. 아침은 8시 30분에 일어난 관계로(아니 왜 알람이 안 들렸지? 보통 듣고 끄는데...) 건너뛰고, 카누 한 잔 먹으면서 수업 듣고 조모임 하고 집에 들어와서 귀리현미밥 반 공기랑 계란후라이를 먹음.

2. 뚜레쥬르 꿀 러스크. 가격도 1,100이라 절대적 절약이 필요한 지금으로서는 괜찮고 양도 러스크니까 당연히 적어서 마음에 든다. 반 개 먹으려고 베어먹다가 꿀이 맛있어서 한 개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 잔. 



Sep 21, 2014

SCT summary



해석학적 기준(이해력 창출, 가치의 명확화, 미감 고취, 학자 공동체의 합의, 사회 개혁)

좋은 해석학적 이론이 되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

1. Understanding of People
 - 인간 생활에 새로운 통찰력 제공
 : 인간 고유의 활동=상징적 상호작용. 이를 분석->새로운 이해력 창출.
 - 텍스트의 이해에 도움을 줌
 :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이해에 도움을 주면 좋은 해석학적 이론이다.

2. Clarification of Values: 사람들의 가치를 공개적으로 이끌어 냄.
 - 메시지 속의 이데올로기를 밝히는 노력.
 - 연구와 윤리적 명령은 항상 공존: '연구자가 권력 구조를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은신처는 없다.'
 - (판타지 테마 분석의 전제=의미, 감정, 동기가 메시지의 내용에 분명히 드러남.)
 - (자유, 기회 균등, 근면한 노동, 도덕적 품위를 지향하는 American Dream에 긍정적인 SCT.)

3. Aesthetic Appeal: 미학을 구체화.
 - 수사학적 비평가의 역할 중 '예술가' 역할=감상력 자극.
 -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형식과 내용은 독자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수 있음.
 - (SCT: 행위자의 행동에 주목하는 단조로움->미적 검증에 취약.)

4. Community of Agreement: 학자 공동체 내부의 지지
 - 주관적인 해석도, 그 진술의 합당 여부는 연구자들에 의해 결정됨.
 - 인문과학은 '공허한 곳에서 수행되는 외로운 일'이 아니라, '학자 공동체의 노력'.
 - 건전한 주장 vs. 건전하지 못한 주장: 연구자 뿐 아니라, 비판적인 일반 독자에게도 설명 가능할 때.

5. Reform of Society: 비판적 해석학자는 사회 변혁가
 - '이론은 문화에 도전하고, 사회생활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당연한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것'

(Reference. http://www.slideshare.net/commbooks/ss-4928126)



Sep 19, 2014

9월 19일


1. 현미밥 반 공기, 계란후라이, 김 한 봉지, 연두부 반 모, 오이고추 두 개. 매우 배부르다... 두부가 좋긴 하지 두고 먹기 힘들어서 문제지만.
2. 자바시티 오늘의 커피...... 야 거의 역대급인데 나는 첫 모금 급하게 마시고 차 시킨줄 알았음 비싸서 그렇지 참 맛있기는 하다 .
3. 해물김치볶음밥, 나물에 깨소스, 미소시루, 생선전은 두 입 정도. 나물은 다 먹고 다 반씩 잘 먹음. 날씨가 좋아서 컴센터 근처를 어슬렁거리다가 수업 왔다.
4. 실험하고 302동->낙성대->입구역으로 와서 메론빵 반 개 먹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냠냠냠 오랜만에 낮에 애인 얼굴 보니 좋다.

아참, 생리중이니 예기치 못하게 찾아올 폭식욕구를 조심하자.

5. 가방 던져놓고 일하러 가면서 방울토마토 다섯 개.

Sep 18, 2014

9월 18일


1. 계란햄토스트 반 개. 맛있었으면 한 개 다 먹었을지도 모르겠는데 햄이 비려서 버렸다.
2. 따뜻한 아메리카노. 이제 따뜻한 계절이다. 카누랑 텀블러를 들고 왔는데도,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었다. 드르럭거리는 갈아내리는 소리에 중독되었는지도 모른다. 간단한 커피머신이라도 사야하나, 갈등하는 요즘.
3. 보르고 새우볶음밥. 점심특가로 4,500원에 파는데 저번에 먹었더니 꽤 맛있어서 애인이랑 또 먹으러 갔다. 양이 꽤 많아 남겨서 애인이랑 살짝 다툼 =ㅅ= 남겨서가 아니라 남겼는데 자기 안 줬다고 툴툴댄 것이지만...
4. 그리고 네스카페 인텐소 아메리카노를 텀블러에 타 왔다.
5. 집밥을 먹고팠는데... 강의 시간이 꽤 연장되어서 급하게 토마토에서 멸치김밥 한 줄 먹음. 이따 집 가면서 3백원 마저 갖다드려야지...!
6. 그리고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리딩이 안 읽히고 또 피곤해서 카누 타먹는 중.
7. 집에 오면서 기발한 야식을 생각해냈다. 연두부 반 모+오이고추 한 개. 맛있음. 여기에 방울토마토 3.
8. 아침에 해 둔 현미밥이 이대로는 망할 것 같아서 반 그릇 슥삭.

마감 알바를 하고 있기도 하고, 저녁 바쁘게 먹느니 평일에는 이른 저녁 대신에 알바 다녀와서 밤에 밥을 먹는 것이 나을 것도 같다. 어제처럼 눈 뒤집혀서 스팸 반 캔 구워먹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어쨌든, 합계 1229kcal로 선방하였다.

살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쪄 있는 상태인데, 바람이 차서 입은 긴 바지의 구석구석 끼는 느낌이 영 좋지 않다. 그런데 어제는 스팸 반 캔이랑 김밥 한 줄을 야식으로 먹어버리고 말았지... 먹고 나니 늦게 잠이 들었고 늦게 일어났고 씻지 않고 수업을 들으러 왔다. 다만 서서 머리를 감으니 신기하게 아침인데도 머리가 별로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서 이건 다행. 여기에다가 다이어트 일기나 써볼까.

+ 그냥 이것 저것 써야지.
0919(금) 컴이론 조모임
1001(수) 컴이론 1차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