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2, 2014

하기 싫음


마감 기한이 언제까지, 라고 하면 그 몇 시간 전의 새벽에 자책하면서 일을 처리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좋은 점이 있기에 그렇게 계속 하는 것일까. 미리 끝내놓고 다듬는 행동방식은 나에게는 사치스러운 것인가? 일이 많냐면 보통은 그렇지도 않지만, 벼락치기를 해서 바뀌는 수면패턴과 함께 찾아오는 두통은 결코 좋은 결과물은 아닐 것인데. 그저 한껏 여유부릴 시간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기 때문인 것일까. 

문득 드는 생각은, 내가 내 공부할 것들이나 처리해야 할 일들에 대해 스스로 마감기한을 정해두고 해 본 경험이 대학 와서가 거의 처음이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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